산업기능요원

[산업기능요원] 군사교육소집 3주 훈련소 후기 - 2. 주차별 훈련 일정 및 하루 일과

호무비 2024. 2. 25. 23:49
반응형

지난 포스팅에 이어 산업기능요원 군사교육소집 훈련소 후기를 이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훈련 일정과 하루 일과에 관해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먼저 주차별 훈련 일정에 관해 1주차부터 천천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주차 일정

 

입소식 및 입소 당일

2시에 입영 행사가 있습니다. 1시 50분쯤이면 행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오셔야 합니다. 입영심사대 앞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인파를 따라가면 행사장에 도착합니다. 본인 소속 병무청에 따라 1차로 분리되므로 잘 확인하시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입영심사대

 

행사는 금방 종료되고, 소속을 결정하기 위한 분류가 시작됩니다. 코로나 확진 여부와 얼마나 최근에 확진됬는지에 따라 분류가 이뤄집니다. 같이 생활할 분대원들이 정해지기까지 1시간 내외로 소요된 것 같은데, 그날 날씨가 굉장히 추웠기 때문에 상당히 고통이었습니다.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검사하고, 몇 가지 설문조사 작성한 후에 생활관으로 이동합니다.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는데, 굉장히 긴 거리(2km 남짓)이기 때문에 매우 힘듭니다. 30~40분 내외로 걸었던 것 같습니다.

 

생활관에 도착해서는 바로 건물에 들어가지 않고 제식훈련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아마도 훈련 일정에 휴일이 많았던 관계로 그렇게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서는 바로 캐리어를 비닐에 봉인했습니다. 일주일간 빈대 여부 확인한다고 하더니, 3주 내내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때, 필요한 물품을 잘 가지고 나와야 3주 생활이 편합니다.

 

6시쯤 되니 패딩을 보급받고 다시 제식 훈련이 진행되었습니다. 훈련 후에는 식사를 했는데, 카레에 고로케, 닭꼬치, 우유까지 생각보다 먹을만한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식사 후 복귀해서는 세면세족 및 샤워를 진행했습니다. 시간이 생각보다 부족합니다. 9시 30분부터 10시까지는 추가적으로 교육 받고 취침에 들었습니다.

 

보급품 지급 / 기본 교육 / 코로나 검사 / 예방접종

훈련소 초반 일정은 보급품 지급 때문에 굉장히 바쁩니다. 피복 사이즈 조사하고 불출 받는 시간의 반복입니다. 사이즈는 너무 커도 불편하고, 작아도 불편하기 때문에, 잘 골라서 3주 생활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보급품 지급과 함께 계속 짬짬이 설문지를 작성하거나 기본 교육을 받게 됩니다. 건강 상태나 가족 관계, 혈액형 등 다양한 내용을 조사합니다. 실제 소대장님이 읽어보시니 너무 대충 작성하거나 장난식으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교육의 경우, 안전 교육, 보안 교육, 성교육 등이 진행되며,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내용입니다.

 

2일차에는 코로나 1차 PCR 검사가 진행됩니다. 양성이 나오게 되면 2차 PCR 검사를 받게 되고, 다시 한번 양성일 경우, 최종 확진 처리됩니다. 확진자는 일주일간 격리되기 때문에, 양성이 나오지 않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예방접종은 7일차 정도에 맞습니다. 강요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 의사에 따라 접종하시면 됩니다. 독감, 파상풍, 수막구균 3종류를 맞을 수 있는데, 파상풍의 경우 한번 접종 시 10년 동안 유효하다 보니 맞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무조건 오른팔에 주사를 놔주기 때문에 조금 생활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식 훈련 (맨손 제식, 총기 제식)

저희는 제식 훈련을 입소 첫날부터 바로 배웠습니다. 맨손 제식의 경우,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좌향좌', '우향우', '뒤로 돌아'부터 시작하여, '바른 걸음', '큰 걸음', '좌향 앞으로 가', '줄줄이 우로 가' 등 다양한 동작을 배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박자 맞추기도 어렵고 몸도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조금 어색할 수 있지만, 너무 의식하거나 긴장하지 않고 조금씩 익숙해지다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총기 제식의 경우, 처음 총기를 불출 받고 총기 수여식과 함께 배우게 됩니다. 3kg 내외의 K2 소총을 계속 들고 있는 상태에서 제식이 이뤄지는 만큼 맨몸 제식보다는 체력적으로 힘듭니다. 장구류(방탄 헬멧, 전투 조끼)도 이때 처음 착용하는데, 꽤나 무거워서 이제 훈련 시작이구나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받들어총', '세워총', '앞에총' 등 총기를 활용한 다양한 동작을 배우게 되고, 생각보다 동작이 복잡해서 쉽지 않습니다.

 

저희 소대의 경우, 평가가 생각보다 유하게 이뤄져서, 조금 실수하는 정도는 괜찮았습니다.


2주차 일정

 

정신전력교육

2주차 초반에는 정신전력교육을 받게 됩니다. 국가의 의미, 군인의 역할, 안보관 이런 내용들을 배우게 되고, 3주 훈련 과정에서 가장 여유 있게 보낼 수 있는 훈련 일정입니다. 아직까지는 코로나로 인해 생활관 내에서 교육을 듣고 있는데, 원래는 강당에 모여서 듣는다고 합니다. 2~3일간 진행되는 훈련이며 마지막 날 서술형으로 평가를 실시하게 됩니다. 여태까지 배운 내용을 그냥 쭉 풀어서 적으면 되는 내용이라 어렵지 않습니다. 12줄 이상으로 글만 채워주시면 됩니다.

 

정신전력교육을 마지막으로, 이제 영외 훈련이 시작됩니다!

 

사격술 훈련

첫 영외 훈련입니다. 사격술 훈련장까지 이동하게 되는데, 29연대 기준 2km 내외이며, 30~40분 정도를 이동하게 됩니다. 처음이라 공격 배낭만 메고 가는데도 상당히 힘듭니다. 일단 영내에서는 제식을 맞추면서 걸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자기 페이스로 40분 걷는 것보다 훨씬 체력적으로 부담되고, 소총을 낮은 경계 자세로 들고 이동하게 되는데 팔이 굉장히 아픕니다. 중간 휴식 없이 훈련장까지 이동하므로 처음으로 제대로 땀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격술 훈련은 총기분해조립, 바둑알 테스트, 기능고장 응급조치 3가지로 이루어집니다. 총기분해조립은 말 그대로 총기를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하는 것인데, 1~2분 내로 전체 분해 후 다시 조립까지 마쳐야 합니다. 처음으로 테스트에서 탈락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생각보다 총기가 뻑뻑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각 부품의 이름을 모두 외워야 하므로 그것도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바둑알 테스트는 바둑알을 소염기 위에 올려두고 방아쇠를 당겼을 때, 5번 중 3번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통과입니다. 기능고장 응급조치는 정해진 동작을 소리내며 따라 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통과하실 수 있습니다.

 

영점 사격

대망의 사격입니다. 보충역 3주 과정은 기록 사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탄으로 사격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입니다. 영점 사격 훈련장은 사격술 훈련장보다 먼데, 3km 정도 걷기 때문에 조금 더 힘듭니다. 총 9발을 3번에 나눠서 사격하게 됩니다. 처음 사격 시에는 영점이 잡혀 있지 않아 무조건 빗나가게 되니, 같은 위치에 쏘는 것에만 집중하시면 됩니다. 3발 사격 후, 그에 맞게 조교가 크리크를 조정해 줍니다. 생각보다 합격자가 별로 없어서 150여명 가운데 13명만 합격했습니다. 저는 최초 합격하였는데, 해당 인원은 점심 식사 후 바로 생활관으로 복귀합니다. 나머지 인원은 추가 사격 없이 사격술 훈련을 반복 연습 후 복귀한다고 합니다. (사격할 탄약 양이 정해져 있어 추가 사격은 어려운 듯 합니다.)

 

영점 사격은 이틀간의 훈련 일정이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최초 합격자는 두 번째 훈련에 출동하지 않습니다. 대신 생활관 청소나 교보재 준비 등 잡일을 하게 되는데, 막 편하게 쉴 수는 없지만 힘들게 훈련장까지 다녀오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두 번째 사격에서도 불합격할 경우, 주말 보충 교육을 받게 되니 열심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사격은 제식같이 눈으로 보고 주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표적지의 원 안에 3발이 모두 들어가야 하는 명확한 기준이 있기 때문에 유일하게 현역들과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는 항목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

3주차 일정

 

구급법 및 부상자 처치

구급법은 영내에서 훈련을 진행합니다. 반나절 일정짜리 훈련이기 때문에, 중대에 따라 오전, 오후 훈련 일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혈대 사용법, CPR, 환자 운반법 등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고, 테스트를 보긴 하는데 여러 명이 동시에 실시하기 때문에 너무 못하지만 않으면 다 통과할 수 있습니다. 환자 운반법의 경우, 3인 1조에 환자 역할을 한 명 고르게 되는데, 환자 역할은 흙바닥에 눕고 질질 끌려다녀야 하기 때문에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수류탄

수류탄 훈련 역시 반나절 일정이기 때문에, 구급법과 같은 날 실시합니다. 구급법 훈련을 오전에 했다면, 수류탄 훈련은 오후에 진행되는 식입니다. 수류탄 교장은 그렇게 멀지 않았던 것 같은데, 사격술 훈련장 바로 옆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충남과 전북 경계에 있는 훈련장이 나오던데, 그곳은 현역 과정에서 세열 수류탄 투척 시에 사용하는 훈련장으로 보이고, 연습용 수류탄은 사격술 훈련장 옆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것과 별개로, 처음으로 주배낭을 메고 훈련에 참가하기 때문에 상당히 힘듭니다. 주배낭은 대용량 산악용 배낭 정도 사이즈인데, 여기에 무게 채운다고 각종 용품을 넣기 때문에 꽤 무겁습니다. 훈련의 경우, 2개의 연습용 수류탄을 던지는 실습을 2번 반복합니다. 즉, 총 4번의 투척 기회가 있습니다. 투척 지점에서 10m 정도 거리에 펜스가 있는데, 해당 펜스를 넘겨야 통과입니다. 생각보다 멀리 안 나가니 더 힘줘서 던지셔야 합니다.

 

화생방 훈련

화생방 교장은 거리도 멀고(4km 내외) 산 중턱에 있습니다. 훈련 때마다 배낭의 짐도 계속 늘려나가기 때문에 무게도 상당합니다. 오전에는 MOPP에 관해 배우고, 방독면 착용법 및 착용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시간 내에 착용해야 하는데, 무릎에 방탄모를 걸고, 총은 몸으로 안은 상태에서 방독면을 가방에서 꺼내서 착용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핵 공격 시 대처 방안도 배우는데, 따로 테스트는 실시하지 않습니다.

 

오후에 실제 화생방 훈련이 진행되고, 가스 실습실 안에서 정화통을 분리했다가 다시 결합하는 실습을 합니다.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꽉 조여야 가스가 들어오지 않는데, 저는 살짝 느슨했는지 가스가 그냥 들어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목이 칼칼했고, 정화통 분리 후에도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행이었던 것은 가스를 약하게 태웠는지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약간 매캐한 연기를 마신 정도의 강도였습니다. 이것도 사람마다 다른지 많이 고통스러워하는 훈련병도 있었습니다. 천식 등의 질환이나 라식, 라섹 등 수술 이력이 있으면 열외 가능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힘들지 않았던 훈련이기에 한 번쯤 체험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4주차 일정

 

각개전투

각개전투는 이틀에 걸쳐 진행됩니다. 첫날 훈련은 교장으로 이동하지 않고, 연병장에서 진행되는데, 명령 하달과 각종 수신호, 포복에 대해 배웁니다. 다른 것은 어렵지 않지만, 포복이 상당히 힘듭니다. 낮은 포복, 높은 포복, 응용 포폭, 드러누워 통과, 4 종류를 배우는데, 전부 다 힘듭니다. 포복을 할 때에도 구분된 동작과 단계가 있는데, 이게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하는 것의 차이가 큽니다. 특히 응용 포복은 옆으로 누워서 포복하는 자세인데 난생처음 해보는 자세로 기어가려니 잘 될 리가 없습니다. 거기다 유일하게 조교들이 계속 훈련병을 굴려 먹는 훈련이었기 때문에 더 강도가 세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포복 훈련을 하고 나면, 온몸이 흙 범벅이 되고,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지칩니다. 보호대를 착용하더라도 포복 과정에서 밀려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쓸립니다. (저는 겨울이라 옷을 두껍게 입어서 멍이 들거나 실제 상처가 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돌 있는 연병장에서 훈련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굉장히 고통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튿날 훈련은 교장으로 이동합니다. 여태까지의 훈련장 중 가장 먼 곳이며 약 4.5km 정도 거리입니다. 완전 군장을 메고 가기 때문에 정말 힘듭니다. 거기다 가는 길이 오르막 내리막의 반복이기 때문에 다른 훈련장보다 몇 배는 힘듭니다. 저희 연대는 기본적으로 훈련장까지 이동할 때, 열외 없이 모든 인원이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차등제 인원의 경우 느린 걸음으로 (30분 일찍 출발하여 30분 늦게 도착)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그런데, 각개전투 훈련장의 경우, 거리가 너무 멀다 보니 차등제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아침에 바빠서 그런 것인지 복귀할 때는 차등제도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훈련장까지 가는 것도 힘든데, 도착하고 나면 상당한 강도의 훈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총 31단계의 각개전투 훈련이 진행되는데, 산을 올라타며 적 진지를 공격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아주 힘듭니다. 다 끝나고 나면 잠시 숨 돌리고 점심 식사를 하는데, 다시 생활관으로 복귀할 것 생각하면 머리가 띵해집니다.

 

경계

각개전투 훈련이 끝나면 남은 시간은 경계 훈련을 진행하게 됩니다. "손 들어! 움직이면 쏜다!"를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는 시간이고, 포박술도 배워볼 수 있습니다. 따로 테스트를 보거나 하지는 않으니, 각개전투로 지친 몸을 잠시 쉬어가는 시간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행군

마지막 행군입니다. 행군은 현역과는 다르게 훈련소 내부를 빙글빙글 도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다만 거리는 20km로 동일하기 때문에 힘든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1시간에 4km씩 걷게 되고 10분 정도 휴식한 후 다시 이동합니다. 4km씩 5번 반복하여 20km를 채웁니다. 당연히 완전 군장이기 때문에 어깨도 무겁습니다. 마지막 바퀴는 정말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억지로 질질 끌면서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수료식

수료식은 연무관이라는 커다란 체육관에서 진행됩니다. 10시에 시작해서 10시 30분이면 사실상 행사가 다 마무리됩니다. 동기들이랑 사진도 찍고 어쩌고 하다 보면 넉넉잡아 11시쯤 마무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차도 많이 안 막혔습니다.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귀가하지 않는다면, 훈련소 측에서 밖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버스를 제공해 주므로, 해당 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택시 기사분들이 어떻게 또 수료 일정을 알고 대기 중에 있으니, 택시비가 부담되지 않는다면 택시를 타고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연무관 - 수료식


하루 일과

 

하루 일과는 기본적으로 오전 6시에 기상하여 오후 10시에 취침하는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크게 아침 점호 - 아침 식사 - 오전 훈련 - 점심 식사 - 오후 훈련 - 저녁 식사 - 샤워 - 저녁 점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말의 경우, 7시에 기상하고, 여기에서 오전, 오후 훈련 대신 휴식하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토요일의 경우, 오전에 청소 진행)

 

기상부터 아침 점호까지 15분에서 2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므로 빠르게 환복하고 연병장에 집합해야 합니다. 아침 점호 후에는 뜀걸음을 실시하는데, 분리수거조이거나 배식조 임무를 하는 주간에는 열외합니다. 훈련 일정이 바쁠 경우에는 생략하기도 합니다.

 

식사 이후에는 잠시 세면세족할 시간이 주어지지만, 영외 훈련 날의 경우에는 바쁘기 때문에 씻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구류 착용 후에 총기를 휴대하면 준비가 완료됩니다.

 

훈련이 모두 끝나고 복귀하면, 장구류 해제 후에 잠깐 여유 시간이 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면 잠깐 머리 감고 세수할 정도의 시간이 나옵니다. 이 때를 활용하여 PX를 보내주거나 체력측정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샤워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실제 샤워장을 쓸 수 있는 시간은 15분 내외이기 때문에 빠르게 씻고 나와야 합니다. 샤워 후에는 다음날 훈련에 관한 사전학습 cbt 영상을 시청하고, 이후에는 각 구역 청소를 진행합니다.

 

청소가 끝나면 저녁 점호 후에 취침하게 되고, 불침번이 있을 경우 새벽에 기상하게 됩니다. 불침번은 1시간 단위로 서게 되는데, 3명이 한 조가 되어 각각 생활관, 복도, 화장실을 맡게 됩니다. 생활관, 복도는 하는 일이 거의 없고, 화장실은 화장실 출입 명부 작성 및 5분 단위로 체크하는 임무를 맡게 되기 때문에 가장 바쁩니다.

 

전체 일정을 표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훈련소 평일 일정

 

 

배식조 인원의 경우, 위 일정에서 식사 때마다 30분 가량 일찍 식당으로 이동하고, 30분 가량 늦게 복귀합니다. (즉, 세면세족할 시간이나, 샤워할 시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산업기능요원 군사교육소집 훈련소 3주 훈련 일정 및 하루 일과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내용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은 훈련소 식사 및 부식, 꿀팁 등에 관해 한번 글을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조사해서 작성하는 글이다 보니 일부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궁금한 사항이나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구독과 좋아요, 환영합니다!

 

 
반응형